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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민간부문 취업자 감소세 여전

등록 2009-11-11 19:01수정 2009-11-11 21:52

10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겨우 1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고용 없는 경기회복’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부문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취업자 수는 2385만6000명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1만명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 8월(3000명), 9월(7만1000명)에 이어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 폭이 10월 들어 크게 줄어, 고용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경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9월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조사 기간에 3일 정도 비가 온 탓에 건설업 일용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고용 사정이 그나마 악화하지 않은 것은 정부의 재정지출 등을 통한 공공부문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10월에 공공행정 부문 취업자 수는 33만2000명 증가했지만, 민간 부문에선 제조업(-8만7000명), 음식숙박업(-14만9000명), 건설업(-14만70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취업자 감소세가 여전했다. 실업률과 고용률은 동반 악화했다. 실업률은 3.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에서 취업자의 비중을 뜻하는 고용률은 59.3%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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