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목민(17·서울 은광여고)양
하목민양 모바일월드컵 국내 우승
휴대전화 문자 40자를 18초대에 찍을 수 있는 여고생이 국내 ‘문자지존’으로 뽑혔다.
서울 은광여고에 재학중인 하목민(17·사진)양은 엘지(LG)전자 주최로 지난 8일 열린 ‘엘지 모바일 월드컵 2009’ 국내 결승전에서, 문자 39자(136타)를 단 18.74초에 찍어 전송하는 실력을 과시하며 우승했다. 하양의 기록은 1초에 휴대전화 버튼을 7번 가량 누르는 속도다. 하양은 2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내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결승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하양은 “평소에 친구나 가족들과 자주 문자를 교환한 것과 맞춤법을 맞춰 쓰려고 노력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한국의 엄지족 대표로서 세계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인 ‘40대 리그’에서는 33자(118타)를 53.95초에 전송한 심희원(40)씨가 우승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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