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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민 41% “현정권 최대 문제정책은 4대강”

등록 2009-11-01 18:55

한겨레 여론조사
30~40대·고학력·고소득층 부정적 의견 많아
미디어법 처리·김제동 손석희 퇴출이 2·3위
젊은층서 표현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 높아
10·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수도·충청권 등 전략 지역에서 완패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가운데 그런 결과가 나와, 실제 민심의 저류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한겨레> 여론조사는 최근 논란이 되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들을 6가지로 추려 제시하면서 가장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꼽아달라고 했다.

그 결과 ‘4대강 추진’이 41.4%로 압도적 1순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들은 지역별, 연령별, 지지정당을 가릴 것 없이 모두 문제 정책 1순위로 4대강 추진을 꼽았다. 연령별로 볼 때는 30대에서 48.1%, 40대에서 53.7%가 4대강 추진을 문제 1순위로 꼽았다. 50대는 37.3%, 60살 이상은 29.8%로 문제 1순위로 꼽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론주도층인 30~40대에서 ‘4대강 거부감’이 좀더 강렬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고학력,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4대강 추진에 부정적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문제정책 2순위와 3순위로는 ‘미디어법 처리’(11.2%), ‘김제동·손석희씨 퇴출 등 언론정책’(8.9%)이 꼽혔다.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해선 20대의 19.8%, 30대의 16.7%가 문제 1순위로 꼽은 점이 주목된다. 김제동·손석희씨 퇴출과 관련해선 20대의 15.8%가 문제 1순위로 꼽았다.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가 20~30대에 폭넓게 확산돼있음이 드러난다.

그 다음으로는 ‘세종시 축소 추진’(8.5%), ‘용산참사 처리’(7.8%),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금지 등 노동정책’(5.6%) 등의 순위가 나타났다.

표현의 자유에 관한 젊은 층의 강한 우려는, 헌재 결정에 관한 문항에서도 드러났다. 헌재의 미디어법 관련 결정에 대해 ‘올바르지 않다’는 의견은 전체적으로 60.4%였다. 그런데 같은 문항에 20대는 74.7%, 30대 71.8%, 40대 66.8%가 ‘올바르지 않다’고 응답했다.

학력별로는 대학재학 71.3%, 대졸 이상 67.0%가 헌재 결정이 올바르지 않다고 응답했다. 소득별로는 월 400만원 이상인 사람의 71.3%가 올바르지 않다고 응답했다. 헌재의 미디어법 결정에 대한 의견도 고학력·고소득으로 갈수록 부정적이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한 전체 응답은 반대 49.8%, 찬성 42.4%로 반대의견이 약간 우세한 정도였다. 그런데 이 대목에선 남성이 찬성 54.4%, 반대 41.3%인 반면에 여성은 찬성 30.8%에 반대 58.0%로 엇갈렸다. 평화 쟁점에 남성보다 여성이 좀더 긍정적이라는 젠더 특성이 나타난 셈이다.

연령별로는 반대의견 기준으로 20대가 57.2%, 30대 54.7%, 40대 50.8%, 50대 45.4%, 60살 이상 38.5%로 연령대의 역순 분포가 나타났다.

외국어고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폐지하자는 주장에 대한 의견도 조사했다. 이에 폐지 찬성 의견이 50.6%, 폐지 반대 응답이 41.9%로 나타났다.

박창식 선임기자 cspcs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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