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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라

등록 2009-10-11 16:50수정 2009-10-13 18:27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종이비행기협회와 한국항공소년단이 주관한 제1회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가 10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모형비행장에서 열렸다. 멀리날리기 부문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힘차게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종이비행기협회와 한국항공소년단이 주관한 제1회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가 10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모형비행장에서 열렸다. 멀리날리기 부문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힘차게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국내 첫 ‘종이비행기 전국대회’ 8백여 명 참가
초중고 학생부 참가자들 직접 만든 솜씨 뽐내
종이비행기를 하늘에 날린다.
하늘 높이, 그리고 멀리 날리고 싶다.
그러나 중력의 엄중함은 인간의 조그만 소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다시 접어 본다. 날개를 구부려도 보고, 비행기 머리 쪽에 무게를 더하기 위해 테이프도 붙여 본다.
바람의 덕을 보기 위해 날리는 방향도 바꾸어 본다.
가볍고도 경쾌하게 손을 떠난 종이 비행기가 크게 선회를 하더니 멀리 떠난다.
없어져도 좋다. 멀리만 날아다오.
 

[하니TV] 종이비행기 날다

어린시절, 우리 모두의 가슴을 졸였고 조그만 소망을 담아 날렸던 종이비행기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0일 한강의 광나루 둔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전국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종이비행기 마니아 8백여 명이 푸른 가을 아래 힘차게 종이비행기의 비행을 즐겼다.

이미 일본에서는 16년의 역사가 있는 종이비행기 대회가 있으나, 국내에서 전국 규모의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대회를 준비한 종이비행기협회(회장 이희우)에서는 공식 종이로 접은 종이비행기를 멀리 날리게 하는 부문과 참가자 나름대로 준비한 조립형 비행기를 오래 날리게 하는 부문을 경기 종목으로 채택했고, 번외로는 세계 최초로 종이 점보 비행기의 멀리날리기 대회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가족들과 함께 풀밭에 앉아 준비한 점심까지 먹으며 하루 종일 진행된 대회에서 멀리 날리기 챔피언은 일반부에 출전한 박병열씨로 무려 21.5m를 날렸다.

고무줄을 이용해 하늘 높이 쏘아올린 뒤 체공시간을 다투는 오래날리기 부문에서는 일반부에 출전한 김영훈씨가 38.0초의 기록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초중고 부문에 출전한 학생들은 예선의 두 차례에 걸친 비행 기회에서 정성을 다하며 자신이 만든 비행기의 멋진 비행을 시도했다.

10일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모형비행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에서 멀리날리기 부문에 출전한 초등부 학생들이 힘차게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10일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모형비행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에서 멀리날리기 부문에 출전한 초등부 학생들이 힘차게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10일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모형비행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에서 점보 종이비행기 부문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10일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모형비행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에서 점보 종이비행기 부문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10일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모형비행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에서 오래 날리기 부문에 출전한 한 여성 참가자가 비행기를 하늘 높이 쏘아 올리고 있다.
10일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모형비행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에서 오래 날리기 부문에 출전한 한 여성 참가자가 비행기를 하늘 높이 쏘아 올리고 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점보 종이비행기 경연. 주최 쪽에 미리 준비한 점보 종이비행기의 설계도대로 널판지를 잘라 붙여 만든 점보 종이비행기가 멋진 비행을 하자, 주변에서 구경하던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로 화답했다.

경연장 주변의 비행 시뮬레이션 체험장, 모형 비행기 전시관, 전투기 조종사의 헬멧과 조종복을 입고 찍는 포토존 등이 어린이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항공 과학의 시작이면서 실제 비행기의 온갖 원리를 담고 있는 종이비행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곧바로 항공 우주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대회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각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낸 참가자들은 푸짐한 상품과 함께 상장을 받았다.

글·사진 / 이길우 사업국장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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