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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0톤 세종대왕’ 5일밤 광화문 납시오~

등록 2009-10-04 20:12수정 2009-10-04 22:53

서울시는 5일 밤 12시부터 6일 새벽 4시까지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높이 6.2m, 너비 4.3m, 무게 20t의 세종대왕 동상은 무진동 특수자동차 ‘로-베드 트레일러’에 실려 옮겨지는데, 트레일러 앞뒤에는 두 대의 호위차량이 따라붙을 예정이다. 이천시 설성면의 동상 작업장에서 광화문광장까지의 거리는 110㎞이며, 이동하는 동안 교통표지판이나 육교, 중앙분리대, 난간, 전봇대 등에 걸리지 않을 노선을 선택했다.

세종대왕 동상은 이천에서 출발해 평균 시속 30~40㎞의 저속으로 광주, 하남, 미사리,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지나 6일 새벽 4시께 목적지인 광화문광장에 도착한다. 광화문광장에 도착하면 2대의 270t급 초대형 크레인이 누워 있는 동상을 들어올려 높이 4.2m의 기단 위에 앉힌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새벽 시간을 택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체 운반수단도 준비하고 운반업체에 20억원의 보험에도 가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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