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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운찬 총리, 용산으로 조문 오시라”

등록 2009-09-30 21:09

<b>국민법정위 ‘MB에 소환장’</b>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국민법정 준비위원회’가 30일 오전 서울 한강로2가 용산 참사 현장에서 연 ‘용산 참사 국민법정’ 소환장 전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인권보다 돈 쪽에 기운 저울을 든 이명박 대통령과 정의의 여신을 풍자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국민법정위 ‘MB에 소환장’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국민법정 준비위원회’가 30일 오전 서울 한강로2가 용산 참사 현장에서 연 ‘용산 참사 국민법정’ 소환장 전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인권보다 돈 쪽에 기운 저울을 든 이명박 대통령과 정의의 여신을 풍자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참사 유가족들 해결책 촉구
국민법정위는 MB에 소환장
‘용산 참사’ 유가족들이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용산 참사 범국민대책위’(범대위)는 30일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운찬 신임 총리는 용산으로 와 유족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고 이상림씨의 부인 전재숙(68)씨 등 유가족 대표 5명은 이 자리에서 “국민통합이니 서민경제니 하는 어려운 말들은 잘 모르지만, 용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그 어떤 말을 앞에 갖다 붙인다 하더라도 모조리 거짓말이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달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총리가 되면 다른 것보다 용산 참사 유족 분들을 한번 만나 위로하고 실상을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사건 관련 공판에서는 참사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증인으로 나와 ‘대화의 단절이 참사로 이어졌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 법원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당시 서울청 정보계에 근무했던 김아무개씨는 ‘당시 협상에서 가장 중요했던 게 뭐였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한번쯤은 모두 모여 대화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라며 경찰특공대 진압 전에 대화의 기회가 차단됐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변호인이 ‘(사건 이후) 양천경찰서로 옮긴 이유가 뭐냐, 참담한 결과 때문이냐’고 묻자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용산에 대한 소식을 들은 뒤 “협상을 해야겠다”고 독자적으로 판단해 현장을 찾았고, 한때 용산서, 용산구청, 조합, 시행사, 시공사와 함께 ‘6자 협상’이 열릴 뻔했으나 경찰 병력 철수를 둘러싼 이견 때문에 결국 결렬됐다고 전했다.

권오성 송경화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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