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쉽게한 문신 ‘평생 상처로’

등록 2009-08-28 19:26수정 2009-08-30 11:34

쉽게한 문신 ‘평생 상처로’
쉽게한 문신 ‘평생 상처로’
“3~5년 뒤 없어진다” 상술에 여고생 속아
경기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최아무개(16)양은 지난해 12월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문신시술소를 찾았다. 연예인과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문신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곳에서 ‘반값 할인 행사’를 한다는 선전을 인터넷을 통해 봤기 때문이다.

업소 주인 이아무개(29)씨는 “3~5년이면 없어지는 ‘반영구 문신’이 있다”며 최양에게 문신을 권유했고, 최양은 25만원을 주고 등 전체를 뒤덮는 크기의 문신을 넣었다. ‘누구도 너의 라이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라’는 뜻의 일본어 문구에 꽃이 어우러져 있는 모양이었다.

최양의 아버지는 최근 딸의 문신을 발견하고 펄쩍 뛰었다. 최씨는 딸을 데리고 피부과 병원을 찾아 문신을 제거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평생 없어지지 않는 영구 문신으로, 1000만~4000만원의 비용이 들고 피부가 벗겨질 경우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는 답을 들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최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최양 등 미성년자 70여명을 포함해 총 170여명에게 불법 문신 시술을 한 이씨 등 문신 시술자 4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28일 불구속 입건했다. 문신 시술은 현행법상 의료행위에 속해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