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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광주·전남 지자체 추모사업 잰걸음

등록 2009-08-23 19:43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하의도에 노벨평화공원…목포선 기념관 건립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을 기리는 추모 및 기념사업 움직임이 각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면 후광리 일대에 노벨평화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전남도와 논의중이다. 또 고향 곳곳에 250여종의 무궁화를 심어 하의도를 ‘무궁화의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목포시가 추진중인 노벨 평화상 수상 기념관 건립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목포의 상징적 장소인 삼학도의 1만6500㎡ 터에 2012년까지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끝냈다. 시는 기념관 사업비 200억원을 국비(100억원)와 도·시비(100억원)로 충당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정부에 국고 지원금 100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시비(80억원)와 도비(60억원) 외에 60억원을 국민 성금으로 모금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 등 국제행사와 김대중컨벤션센터 안 김대중홀을 전시관이나 기념관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난 2006년 6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런 지자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치단체들이 유사한 추모·기념 사업을 경쟁적으로 벌이기보다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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