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장 예상 배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미리 본 장례식
오후 3시 운구 시작…자책·서울광장 들러
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 아래쪽 안장
오후 3시 운구 시작…자책·서울광장 들러
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 아래쪽 안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은 23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시작된다. 이날 장례식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정·관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과 조문단, 각계 인사와 유족 등 2만4000명이 참석한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의 주검은 동교동 자택과 서울광장, 서울역 등을 거쳐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 발인 발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시작돼 30분 동안 이뤄진다. 빈소와 영결식장이 모두 국회 앞마당이기 때문에 고인의 주검을 빈소에서 영결식장으로 운구하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때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발인해 영결식장인 경복궁까지 약 400㎞를 고속도로로 이동했다.
■ 영결식 오후 2시께 운구차가 국회 앞 주차장에서 앞마당으로 들어서면 바로 영결식이 거행된다. 영결식에는 모두 2만4000명이 초청됐지만, 실제로는 1만5000~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행정안전부는 내다보고 있다.
경호와 안전을 이유로 초청된 인사 이외의 일반 국민은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애초 유가족은 “‘열린 국장’으로 치르기 위해 신분증을 가진 모든 시민이 영결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무산됐다. 그러나 국회 정문 밖에 모이는 것까지는 막지 않는다.
영결식 과정은 지난 5월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때와 거의 비슷하다. 영결식을 알리는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 퍼지면서 시작되고, 국민의례와 묵념, 약력 보고, 장의위원장의 조사 낭독이 진행된다. 이어 종교의식을 거쳐 참석자들이 국화꽃을 바치는데, 이때 조가가 연주된다. 조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결식은 남녀 한 사람씩 2명이 공동으로 사회를 본다. 장의집행위원회는 “이희호 여사의 남녀평등 사상에 따라 남녀가 함께 사회를 맡게 됐다”며 “남성 사회자로는 조순용 전 정무수석이 결정됐지만, 여성 사회자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는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가 맡는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때는 공동 장의위원장이었던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조사를 읽었다. 영결식은 육해공 3군이 21발을 쏘는 조총 발사로 오후 3시께 끝날 예정이다.
■ 운구·안장 장지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의 운구 행렬은 영결식이 끝나는 오후 3시께 시작된다. 운구 행렬은 국회를 출발해 동교동 자택과 민주주의의 상징적 장소인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서울역 등을 거친다. 애초 유가족들은 노제도 추진했으나, 유가족과 정부가 합의해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운구 행렬 자체가 일종의 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는 경복궁에서 영결식이 끝난 뒤 서울광장에서 1시간가량 노제를 지냈다. 김 전 대통령이 안장될 장지의 위치는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 아래쪽이다. 주변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묘소는 봉분과 비석, 상석, 추모비 등을 합해 264㎡(80여평) 규모가 될 예정이다. 오후 6시께 시작될 안장식으로 고인은 영원히 이 세상과 이별하게 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김대중 전 대통령 운구행렬 경로
■ 운구·안장 장지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의 운구 행렬은 영결식이 끝나는 오후 3시께 시작된다. 운구 행렬은 국회를 출발해 동교동 자택과 민주주의의 상징적 장소인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서울역 등을 거친다. 애초 유가족들은 노제도 추진했으나, 유가족과 정부가 합의해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운구 행렬 자체가 일종의 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는 경복궁에서 영결식이 끝난 뒤 서울광장에서 1시간가량 노제를 지냈다. 김 전 대통령이 안장될 장지의 위치는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 아래쪽이다. 주변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묘소는 봉분과 비석, 상석, 추모비 등을 합해 264㎡(80여평) 규모가 될 예정이다. 오후 6시께 시작될 안장식으로 고인은 영원히 이 세상과 이별하게 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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