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한승수 국무총리, 단독 위원장 맡아
지난 5월 국민장보다 1천여명 많아
한승수 국무총리, 단독 위원장 맡아
지난 5월 국민장보다 1천여명 많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을 주관하는 장의위원회가 사상 최대인 2371명으로 꾸려졌다. 이런 규모는 지난 5월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장의위원 1383명보다 1천명가량 더 많은 것이다.
정부는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장의위원회’를 2371명으로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의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 집행위원장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았다. 부위원장은 문희상·이윤성 국회 부의장, 김용담 대법관, 이공현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황식 감사원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6명이다.
집행위원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희락 경찰청장이 선임됐다.
고문은 김영삼·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전·현직 3부 요인, 정당 대표, 종교계 대표, 친지 대표, 유가족 추천인사 등 68명으로 이뤄졌다.
장의위원은 국회의원과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행정부 장·차관, 각종 위원회 위원장, 3군 참모총장 등 군 대표, 시·도지사, 국·공립·사립 대학 총장, 경제·언론·방송·종교계 등 각계 대표, 유족 추천인사 등 2290명이다.
행정안전부는 “장의위원회는 국장의 원활한 집행과 유기적인 협조를 위해 현직 인사들로 구성했으며, 유가족이 추천하는 친지는 가급적 그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김 전 대통령의 국장 장의위원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장의위원회와 달리 유족이 추천한 공동 장의위원장을 두지 않았고, 운영위원도 따로 두지 않았다.
정부는 장의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집행·운영위원회와 관련부처 실·국장들이 참여하는 실무작업단을 통해 초청인사 결정, 장의 예산 편성과 결산, 장례 세부 절차 등을 세울 방침이다. 김경욱 기자
정부는 장의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집행·운영위원회와 관련부처 실·국장들이 참여하는 실무작업단을 통해 초청인사 결정, 장의 예산 편성과 결산, 장례 세부 절차 등을 세울 방침이다. 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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