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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 전 대통령,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서거”

등록 2009-08-18 15:05수정 2009-08-18 15:28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서거 공식 확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치료를 받던 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서거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서거 후 병원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 서거하셨다"고 발표했다.

박 원장은 "7월 13일 폐렴으로 입원하셨지만 마지막에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서 심장이 멎으셨고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과 폐색전증 등을 이겨내지 못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심폐소생술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생명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을 때 시도를 하지만 고령이신데다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인해 더 견뎌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지난 9일 심폐소생술을 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는 다발성 장기손상이었지만 약물 등으로 생명을 회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기에 적극적인 조치를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알리며 "쾌유를 기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의료진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의 뜻을 잘 받들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정중히 모시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여사와 홍일ㆍ홍업ㆍ홍걸 3형제 및 손자ㆍ손녀가 임종을 지켰으며 권노갑ㆍ한화갑ㆍ한광옥 등 원로 정치인들도 함께였다고 서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여사님께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라고만 대답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맹형규 정무수석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간접적으로 보고했으며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유족과 정부 사이에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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