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은 14일 러시아 연방기록청에 비밀 해제를 요청해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있던 비밀문서 1256매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일제 패망 뒤 옛 소련 정부가 사할린에 살고 있는 조선인 약 2만2천여명을 북한으로 집단 이주시키는 방안이 담긴 문서가 포함돼 있다고 국가기록원은 설명했다. 또 1948년 12월 당시 블라다보스톡 인근 나훗카의 포로수용소(사진)에 수용돼 있던 약 6176명의 포로에 관한 기록과 포로들의 토론 및 공연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도 있다고 기록원은 덧붙였다. 포로들 가운데 조선 국적은 2161명이었으며, 장교는 없고 모두 하사관 또는 사병이었다고 기록원은 밝혔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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