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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11일과 12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태풍 ‘모라꼿’(타이말로 에메랄드라는 뜻)이 10일 밤부터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11일 서해 남부 해상을 거쳐 12일 중부지방을 통과할 것”이라며 “이 열대저압부에 포함된 많은 수증기와 강풍으로 인해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11일 밤부터 12일 오전 사이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300㎜가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는 10일 밤 제주도부터 시작해, 11일 새벽 남해안지방, 오전부터는 서울·경기 지방으로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남해안과 제주 산간, 지리산 등 산간 지방에서도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이 열대저압부가 접근하면서 파도가 높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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