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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토요일인 8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9일은 흐리겠지만 비는 오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8호 태풍 ‘모라꼿’(타이말로 에메랄드라는 뜻)의 영향으로 7일에 서울과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강한 비가 내리겠고, 8일에는 전남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특히 태풍의 북쪽 가장자리에서 많은 수증기가 집중되고 있어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태풍 모라꼿은 6일 밤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40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유동적이긴 하지만 9일께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부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가에서는 8일까지 높은 물결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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