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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자연씨 소속사 전대표 ‘강요죄혐의’ 검찰 송치

등록 2009-07-10 03:25

경찰, 오늘 수사결과 발표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아무개(40)씨에 대해 접대 강요죄 등을 포함시켜 10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9일, 김 전 대표를 장씨에 대한 접대 강요죄 혐의를 포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대표의 구금 기한은 13일이지만 김 전 대표의 강요죄 입증에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 송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0일 오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은 장씨에 대한 강요죄 공범으로 입건되거나 참고인 중지·내사 중지 결정을 받은 11명에 대한 수사가 미흡한 상태에서 사실상 수사를 종결해, ‘결국 용두사미 수사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특히 장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혐의로 내사 중지됐던 <조선일보> 고위 임원의 아들 등 유력인사의 조사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장자연 문건’에 ‘조선일보 고위 임원’으로 등장하는 인물로 추정되는 조선일보 계열사 전직 고위 임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대표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 등을 근거로 접대 강요 여부를 추궁했지만, 혐의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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