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원 경제부 기자(28)
한국 국적의 기자가 처음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의 미국 뉴욕 본사에서 일하게 된다.
로이터는 2일 “한국지사 문혜원 경제부 기자(28)를 오는 15일자로 뉴욕 본사로 발령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각국에서 일하는 능력과 잠재성이 뛰어난 언론인의 본사 재배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문씨는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증권시장 분석과 취재를 담당하게 된다. 외국 국적의 한국계 기자가 본사에서 일한 적은 있으나 문씨처럼 한국 국적 기자는 처음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문씨는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나이지리아, 미국, 타이, 오스트리아 등에서 생활한 뒤 캐나다 토론토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1월 <연합뉴스>에 수습기자로 입사한 뒤 이듬해 8월 로이터 한국지사로 옮겨 경제부 기자로 일해왔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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