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이 다다시(59)
일본의 대표적 저가 캐주얼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경영책임자가 일본의 최고 부호에 올랐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가 19일 발표한 ‘일본의 부호 40인’에 저가 의류점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퍼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59·사진) 회장 겸 사장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야나이 회장의 보유자산액은 61억달러(약 5700억엔)로 지난해 6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야나이 회장의 자산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로 14억엔 늘어났다. 유니클로는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직접 담당함으로써 ‘질좋고 값싼’ 의류를 무기로 매년 높은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2위는 대형 파친코제조업체인 산쿄의 도쿠시마 쿠니오 명예회장(자산 52억달러)가 등재됐다. 지난해 수위였던 게임기 메이커 닌텐도의 야마우치 히로시 상담역(45억달러)은 3위로 밀려났다.
<포브스>는 “경기후퇴에 따라 많은 일본의 부호가 자산이 줄었다”고 밝혔다. 40명의 자산총액은 690억달러로 지난해 5월 시점의 899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