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자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12일 성명을 내어 필명 ‘미네르바’로 알려진 인터넷 경제 논객 박아무개씨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 모임은 언론 자유의 신장과 언론인 인권 보호를 목적으로 1985년 설립된 국제 기자단체다.
기자회는 기사 형식으로 된 성명에서 “검찰은 박씨가 개인적인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했음에도 그의 글로 자극받은 투기에 대한 책임을 박씨에게 돌리려 하고 있다”며 박씨의 이름을 적시하며 석방을 촉구했다. 기자회는 “박씨는 그가 만들어내지도 않은 소문 때문에 재판을 받게 됐다”며 “그의 구속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한국 인터넷 환경에 나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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