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어른 62만명

등록 2008-12-23 19:18

국어원, 38년만에 문해력 조사
한글을 전혀 읽지 못하는 비문해(문맹)자가 성인의 1.7%(6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자·단어를 읽을 수는 있지만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半)문해자’는 5.3%(198만명)였다.

국립국어원은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19~79살 성인 1만2137명을 상대로 면접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7%가 문해력 부진자(비문해자+반문해자)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문해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사가 이뤄지기는 1970년 이후 38년 만이다.

비문해율은 연령별로 40대까지는 0%였으나 50대 0.7%, 60대 4.6%로 높아지다가 70대에선 20.2%로 급증했다. 남성(0.5%)보다는 여성(2.7%), 대도시(0.7%)·중소도시(1.7%)보다는 군(6.3%) 지역에서 비문해율이 높았다. 비문해율은 66년에는 8.9%, 70년에는 7.0%였다.

문해력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경우, 전체 평균은 63.6점으로 중학생 평균인 77.4점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신문 기사나 광고 등 일상적 문장은 대부분 이해하지만, 법령문 같은 복잡한 문서에 대한 이해·추론 능력은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1.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2.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우울증은 죄가 없다”…초등생 살해 교사, 죄는 죄인에게 있다 3.

“우울증은 죄가 없다”…초등생 살해 교사, 죄는 죄인에게 있다

윤석열 “연설 때 야당 박수 한번 안 치더라”…계엄 이유 강변 4.

윤석열 “연설 때 야당 박수 한번 안 치더라”…계엄 이유 강변

‘어 이게 아닌데’…혐중 유도신문에 답 안 한 윤석열 쪽 증인 신원식 5.

‘어 이게 아닌데’…혐중 유도신문에 답 안 한 윤석열 쪽 증인 신원식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