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변호사 발제…복지·농업발전 등 할 일 무궁무진
“시민사회운동의 희망은 지역과 현장의 삶 속에 있습니다.”
1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11차 ‘한겨레 시민포럼’에 발제자로 나선 박원순(변호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그 자체로는 일회적인 표현”이라며 “시민단체가 지역과 현장에서 실천적 화두를 끄집어내 시민들의 일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올해 시민운동을 돌아보며 “내년까지 이어질 위기의 계절이 왔다”고 평가했다. 이런 진단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로, “우리 시대가 가지고 있는 여러 화두들을 시민사회가 통찰력 있는 눈으로 끄집어내지 못한 점”을 들었다. 이와 함께 외부적 요인으로 △시민사회에 친화적이지 않은 이명박 정부 △시민운동의 ‘예비군’ 양성 구실을 해온 학생운동의 쇠퇴 △변화하는 시대적 환경 등도 꼽았다.
“시민운동, 지역으로 내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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