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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몰래산타, 우리집에도 오실거죠?

등록 2008-12-14 21:20

‘2008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에 참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예비 모임에 나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학용품과 양말 등의 선물을 전달하는 시범을 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2008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에 참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예비 모임에 나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학용품과 양말 등의 선물을 전달하는 시범을 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전국 7천여명 자원봉사자
어려운 이웃에 ‘깜짝 선물’
“자, 이 풍선으로 제일 쉬운 강아지부터 만들어볼게요.” “으아, 풍선이 터질 것 같아요.”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회과학대 3층 강의실에 모인 40여명의 ‘예비 산타’들이 긴 풍선으로 각종 동물 모양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풍선아트’를 배우느라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지역 시민단체인 동대문청년회와 푸른시민연대 등이 준비한 ‘2008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의 예비 모임 자리다. 4~8명씩 팀을 이룬 예비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 풍선아트를 비롯해 노래와 율동, 마술 등 아이들을 기쁘게 할 ‘장기’를 개발해 오는 21~24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갈 계획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이런 ‘몰래 산타들’의 모임이 전국 곳곳에서 ‘은밀히’ 진행되고 있다. 각 지역 청년회가 주축이 돼 저소득층 자녀, 독거노인, 이주노동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2004년 경기지역 청년단체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현재 전국 75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윤희숙 준비위원장은 “올해는 제주도와 대구, 서울 양천구, 강서구 지역 등이 동참해 전국적으로 7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7천여명의 어려운 이웃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비 산타는 20~30대 젊은이들이 주축이지만 이주노동자나 수능을 끝낸 고등학생 등 구성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지역 행사의 책임을 맡고 있는 마포청년회 정현미(29)씨는 “20~30대 젊은 사람들이 나눔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이 행사의 큰 의미”라며 “서울 지역의 경우 1004(천사)명 모집을 목표로 했는데 목표치를 훌쩍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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