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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달에 이틀 봐도 ‘안전운항 일심동체’

등록 2008-11-23 18:45

김현석(40·오른쪽)씨와 황연정(35·왼쪽)씨 부부
김현석(40·오른쪽)씨와 황연정(35·왼쪽)씨 부부
‘국내 민항기 부부 기장 1호’ 김현석·황연정씨
국내 민간 항공사에 첫 부부 기장이 탄생했다. 대한항공의 김현석(40·오른쪽)씨와 황연정(35·왼쪽)씨 부부가 주인공이다.

대한항공은 23일 “김현석·황연정 부기장이 지난 13일과 17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에서 실시한 기장 자격심사를 각각 통과했다”며 “부부 기장은 전세계적으로 드문 경우”라고 밝혔다. 황씨는 국내 세 번째 여성 기장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건 1996년 10월 대한항공에 같이 입사하면서부터다. 조종훈련생 교육과정을 먼저 마친 김씨가 황씨의 교육 파트너가 되면서 가까워지기 시작해 1999년 3월 결혼에 이르게 됐다. 지금은 네살짜리 쌍둥이 남매를 뒀다.

김씨와 황씨는 각각 57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지니고 있지만, 운항하는 항공기 기종은 서로 다르다. 김씨는 MD-11항공기로 시작해 보잉737 기장이 됐고, 황씨는 F100으로 시작해 에어버스330 기장이 됐다. 김현석, 황연정씨는 “기종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비행이나 항공기에 대해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비행 일정이 서로 달라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이 한달에 2~3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도 “승객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는 데 힘을 합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현석 기장은 25일 제주~청주 노선에, 황연정 기장은 다음달 3일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 기장으로서 첫 비행을 앞두고 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사진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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