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7400만원…SCI 등재논문은 작년보다 7%↓
지난해 수도권 대학에 지원된 교원 1명당 연구비가 비수도권 대학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발표한 2007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251개 4년제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는 3조2855억원으로 2006년(2조6733억원)과 견줘 2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는 1조8698억으로, 전체의 56.9%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대학 교원 1명당 평균 연구비는 7400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의 교원 1명당 평균 연구비(4100만원)보다 1.8배나 많았다.
학문 분야별로는 공학이 1조6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과학(6072억원), 의약학(4734억원), 사회과학(1905억원), 농수해양학(1576억원), 인문학(1331억원), 예술체육학(627억원) 등의 차례였다. 대학별 지원액은 서울대 4229억원, 연세대 2137억원, 한국과학기술원 1326억원, 성균관대 1265억원, 고려대 115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임 교원들이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은 5만2072편으로 2006년(5만1400편)보다 1.3% 늘었지만,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만 보면 1만5618편으로 2006년(1만6872편)과 견줘 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 SCI급 등재 논문은 서울대 2317편, 연세대 1297편, 부산대 935편, 고려대 893편, 성균관대 807편, 한양대 577편, 한국과학기술원 507편 등으로 나타났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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