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국 비자면제 발표
이르면 다음달부터 비자 없이 미국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오전(현지시각) 한국을 비롯해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 7개국을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신규 가입국으로 공식 발표했다.
무비자 미국 여행은 미국의 출국통제 시스템과 전자여행 허가제(ESTA)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고 나면 다음달 17일부터 가능할 수도 있지만, 미국 내 사정에 따라 늦춰질 수도 있다. 늦어지더라도 모든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국에 전자여행 허가제 이용을 의무화한 내년 1월12일까지는 무비자 여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비자가 면제된 미국 여행을 하려면 전자여권을 소지하고 관광 및 상용 여행 목적으로 90일 이내 체류하는 조건이어야 한다. 여행 전에 전자여행허가 사이트(https://esta.cbp.dhs.gov)에 접속해 전자여행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유학이나 취업 등 목적이나, 과거 미국 비자발급이 거절된 적이 있는 이들은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과거처럼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기존의 여권에 이미 미국 비자가 있다면 전자여권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쓸 수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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