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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멜라민’ 분유 첨가물 대체 최소 2주이상 걸려

등록 2008-10-02 19:13

남양 등 생산 일시중단…분유수급 차질 우려
분유 원료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분유업체들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문제의 원료가 사용 금지됨에 따라 일부 분유와 이유식 제품의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분유의 경우 아기에게 처음 먹이던 회사 제품을 계속 구입하는 소비행태가 있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소비자들의 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뉴질랜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에서 미량의 멜라민이 검출되자 1일 저녁 해당 락토페린의 수입 및 사용 중단 조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사용해 온 남양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등 세 업체는 문제의 락토페린을 원료로 쓰는 분유와 이유식 생산을 이날 밤부터 중단했다.

국내 분유·이유식 시장에서 점유율 58%로 1위인 남양유업의 경우 가장 많이 판매돼 온 임페리얼드림XO, 아기사랑수, 명품유기농 이유식 등 분유 네 가지, 이유식 두 가지 제품을 생산 중단했다. 국내에서 이유식만 생산하는 일동후디스는 아기밀, 순유기농 이유식, 소이닥터 등 이유식과 특수이유식 총 11가지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다. 파스퇴르유업은 사파이어 트윙클, 누생 앙쥬맘 등 분유와 이유식 12가지 제품의 생산을 중지했다.

각 분유업체는 제품 원료 조성상 락토페린 없이는 제품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생산 재개를 위해 다른 외국업체의 락토페린 수입을 서두르고 있다. 남양유업은 네덜란드·독일 업체와 수입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동은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네덜란드 업체와 수입 협상을 하고 있으며, 파스퇴르도 오스트레일리아산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락토페린을 국내에 수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과 들여온 뒤 통관 과정에서 식약청의 정밀 검사를 받는 데 10일, 통관 뒤 회사 자체 원료 검사와 생산 뒤 완제품 검사 등을 거치는 데 최소한 20일 가량이 걸려, 생산 재개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유업계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각각 11%, 6%대로 비교적 낮은 일동후디스와 파스퇴르유업에 비해 점유율이 높은 남양유업이 제품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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