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장손자인 이재현 씨제이(CJ)그룹 회장의 장녀 경후(23)씨가 정종환(28)씨와 31일 서울 중구 필동 씨제이인재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이기수 고려대 총장의 주례로 낮 12시부터 시작됐으며, 양가 부모와 친인척을 비롯해 범삼성가 가족 및 계열사 대표들, 각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범삼성가 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도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결혼식 피로연은 제주도의 씨제이그룹 소유 골프장 ‘씨제이 나잇브릿지’에서 열렸다. 씨제이그룹 관계자는 “일부 친한 하객들만 일반 항공편으로 제주도로 옮겨 피로연을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맏사위가 된 정씨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뉴욕 시티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후씨도 올 봄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다. 씨제이 관계자는 “정씨는 평범한 집안의 자제”라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연합뉴스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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