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을 제외한 다른 중국 관광지 방문 여행상품들이 파격적인 가격에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에다 베이징 올림픽 여파로 수요가 크게 줄어, 중국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들이 ‘떨이 판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매니아는 최근 신문광고를 통해 ‘상하이, 항저우, 수저우+상하이 서커스 4일’을 9만9천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며 이번달 20·22·26·30일 출발에 한한다. 유류할증료, 기사 및 가이드팁, 동방명주와 발마사지 등 옵션상품 이용료 등은 빠진 액수다. 자유투어도 오는 20·24일 출발에 한해 ‘상하이, 항저우, 수저우+서호유람 4일’상품을 최저 11만9천원에 내놓았다. 세중투어몰도 20~31일 출발하는 ‘남방일주 상해, 소주, 항주 4일’ 상품을 19만9천원에 판매한다.
이는 최근 전반적으로 국외여행객이 줄고 있는데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중국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현지 물가가 오르면서 중국 여행상품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여행사들은 미리 잡아놓은 비행기 좌석과 숙박시설 예약분 등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막판 세일에 나선 것이다.
안선희 기자, 연합뉴스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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