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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급호텔도 쇠고기 원산지 속여

등록 2008-08-11 21:34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네르프가 지난 5일 들여온 미국산 쇠고기 1.35t 가운데 일부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광명시 설록우매장 앞에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11일 오전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광명/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네르프가 지난 5일 들여온 미국산 쇠고기 1.35t 가운데 일부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광명시 설록우매장 앞에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11일 오전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광명/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달새 ‘허위 표시’ 116건 적발
‘뼈있는 미 쇠고기’ 판매 시작
엘에이(LA)갈비 등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4년7개월 만에 팔리기 시작했다.

수입육 업체 ‘네르프’는 전국의 육류 도매상 7곳에 미국산 쇠고기 1.47t을 납품했으며, 이 도매상들이 거래하는 식당, 정육점 등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팔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파는 물량은 네르프가 지난달 29일 항공편으로 들여온 엘에이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 5개 부위로 도매상 납품가격은 부위별로 100g당 1500~1800원선이다. 네르프는 12일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에 있는 쇠고기 전문 식당에서 시식행사를 열기로 했다. 다른 수입육 업체 ‘이네트’도 지난 10일 미국산 쇠고기 100여t을 부산항을 통해 들여와 검역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14일께부터 직영 매장과 식당, 도매시장, 온라인몰 등에서 팔예정이다. 다른 업체들 물량도 이달 안으로 도착할 예정이어서 추석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이날 모든 식당·급식소의 모든 종류의 쇠고기 관련 음식에 대해 원산지 의무 표시제를 시행한 지 한 달 동안, 14만1593개 업소를 방문해 허위표시 116건과 미표시 2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허위표시 유형을 보면, 수입 국가명을 허위로 표시한 경우가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입 쇠고기를 한우 또는 국내산 육우로 속여서 표시한 경우도 28건이나 됐다. 농관원은 “특급 호텔식당, 지역 유명 음식점, 대형 골프장 식당 등도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며 “10월부터는 소규모 업소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벌여 올해 말까지는 원산지 표시제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선희 김수헌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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