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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YTN ‘낙하산 사장’ 출근저지 긴장감

등록 2008-07-18 19:58수정 2008-07-18 20:14

구본홍 신임 와이티엔 대표이사 사장 선출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이18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 사장실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인 뒤 출입통제을 위해 문을 봉쇄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구본홍 신임 와이티엔 대표이사 사장 선출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이18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 사장실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인 뒤 출입통제을 위해 문을 봉쇄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사장실 출입문 봉쇄…구본홍씨 출근 안하자 업무복귀
[현장] 와이티엔 본사 사장실 봉쇄[%%TAGSTORY1%%]

전날 ‘날치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 사장을 맞게 된 <와이티엔>(YTN)은 18일에도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다. 노조원들은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시작했고,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내부 구성원들에 대한 항의도 이어졌다.

와이티엔 노조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아침 6시30분께부터 신임 구본홍 사장 출근을 막기 위해 정문과 후문, 주차장 입구와 17층 사장실 입구를 지켰다. 회사 건물 각 층에는 ‘구본홍 사장 사퇴하라’는 글들이 곳곳에 나붙었고, 건물 각 입구를 지키고 있던 조합원들 얼굴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9시30분이 넘도록 구 사장이 출근하지 않자, 조합원들은 조합 집행부 일부만 17층 사장실 앞에 남은 채 모두 업무 현장으로 복귀했다. 조합원들은 업무 복귀 전 각목에 못을 박아 사장실 입구를 폐쇄했고, ‘구본홍 출입금지’라는 종이를 써 붙였다. 박경석 와이티엔 노조위원장은 “사장실에 못을 박은 것은 구 사장을 와이티엔에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현장] YTN ‘날치기주총’ 40초만에 구본홍 이사로 선임
“선배님, 그동안 후배들한테 뭘 가르치신겁니까”

[%%TAGSTORY2%%]


이날 조합원들은 경영기획실과 보도국장실을 찾아가 전날 벌어진 ‘날치기 주총’에 대한 항의를 쏟아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구 사장이 선임되도록 주주총회를 준비한 경영기획실장과, ‘주주총회보다 현장을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일반 조합원이 주주총회에 나가는 것을 막은 보도국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앞으로 방송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조를 나눠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인규 노조 사무국장은 “주주총회는 적법성이 없었기 때문에 구 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시청자에게 충실한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명분인 만큼 방송에는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돌을 우려한 탓인지 이날 끝내 출근하지 않은 구본홍 사장은 사내게시판에 ‘와이티엔 사원들에 대한 당부와 향후 회사운영 방향’이란 글을 올렸다. 그는 “방송특보라는 선거기간 동안의 이력이 정치적 편향성을 지닐 수 밖에 없다는 선입견은 옳지 않다”며 “와이티엔 뉴스와 관련해 어떤 편파와 불공정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정권의 나팔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원들의 주총 저지투쟁에 대해서는 “회사의 미래를 향한 충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회사 발전을 위해 합리적이고도 이성적인 행동을 해 달라”고 말했다.

황춘화 김동훈 기자 sflower@hani.co.kr 영상 이규호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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