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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다음카페 ‘소울드레서’ 유기농 수박 10통 보내와

등록 2008-07-02 17:32수정 2008-07-04 17:52

다음카페 ‘소울드레서’ 회원들이 보내온 유기농 수박.
다음카페 ‘소울드레서’ 회원들이 보내온 유기농 수박.
다음카페 ‘소울드레서’ 회원들이 촛불시위 보도에 대한 응원의 뜻으로, 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 유기농 수박 10통을 보내왔다. ‘소울드레서’는 20~30대 여성 회원 8만여명이 가입한 비공개 패션정보 카페다.

카페 회원 이은희씨는 “촛불시위 정국에서 ‘좋은 일’하는 언론과 단체에 기증할 목적으로, 회원 243명이 돈을 모아 수박 110통을 구입했다”며 “<한겨레>를 비롯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판로가 막혀 1500통의 수박을 갈아엎어야는 딱한 처지에 놓인 한 유기농산물 재배 농민으로부터 직접 구입한 것이다.

이씨는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에도 시민들이 촛불을 드는 이유를 대통령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들은 정부의 소통 부재와 이명박 대통령의 편협적인 대응방식에 더 화가 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소울드레서’ 회원들은 지난달 17일과 19일 ‘십시일반’ 모금한 돈으로 <한겨레>와 <경향신문> 에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광고를 냈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서울 강남의 코엑스몰에서 회원 50여명이 한·미 쇠고기 협상을 꼬집는 플래시몹을 벌이기도 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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