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수령처 지정 가능
등기우편물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두 시간 연장되고, 직장에서도 전화를 걸어 신청을 하면 등기우편물을 쉽게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8일 등기우편물 수령처와 수령시간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등기우편물 배달률 향상 방안’을 마련해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 배달 우체국에서 직접 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는 마감 시간은 오후 8시였으나, 앞으로는 광역시의 경우 밤 10시, 기타 지역은 9시까지 마감 시간이 연장된다.수령 장소도 우편물에 적힌 배달 우체국뿐 아니라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거주지에서 가까운 창구 우체국과 우편취급국까지 확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고객이 직장 등 특정 장소에서 등기 우편물을 받고 싶은 곳을 전화로 지정할 수 있는 ‘지정배달제’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리 수령제도도 활성화해 낮에 집에 사람이 없거나 외국 출장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편의점·약국·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대리 수령인으로 지정하면 이곳으로 우편물을 배달할 계획이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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