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버호벤(70·사진)
폴 버호벤 감독, 전기펴내 ‘원초적 주장’
“예수는 마리아가 로마 병사에게 성폭행 당해 낳은 아들일 수도 있다!” 영화 <원초적 본능>의 감독 폴 버호벤(70·사진)이 9월께 출간될 예수의 전기 <나사렛의 예수: 진짜 초상>에서 이렇게 주장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버호벤 감독은 이 책에서 예수가 로마의 통치에 맞서 유대인들이 봉기하던 시기에 마리아를 성폭행한 로마 병사의 아들일 수 있고, 제자 유다 이스가리옷이 예수를 배신한 게 아니라며, 기존 기독교적 믿음과 상반된 주장들을 펼쳤다. 그는 자신이 만들 예수 관련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버호벤 감독은 그동안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예수의 일대기를 영화화하는 것이 평생 꿈이라고 밝혀왔으며, 지난 20여년 동안 인문학자 로버트 펑크가 주도하는 ‘예수 세미나’에 참여하는 등 예수에 관한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샤론 스톤이 주연한 <원초적 본능> 외에도 <로보캅>, <토탈리콜> 등이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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