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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순동 삼성 전략기획실 사장 소환

등록 2008-01-22 21:18수정 2008-01-23 11:47

환경운동연합과 참여연대, 녹색연합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중공업이 이날치 일간신문에 실은 사과문을 오려붙인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검찰 재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삼성중공업 고발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박종식 기자 <A href="mailto:anaki@hani.co.kr">anaki@hani.co.kr</A>
환경운동연합과 참여연대, 녹색연합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중공업이 이날치 일간신문에 실은 사과문을 오려붙인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검찰 재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삼성중공업 고발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에버랜드 창고 이틀째 압수수색
‘비자금 구입 의혹’ 미술품 조사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2일 삼성이 수천 점의 미술품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경기도 용인의 삼성 에버랜드 근처 창고에서 이틀째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검팀은 또 이날 오후 2시 이순동(61) 삼성 전략기획실 사장과 이형도(65) 전 삼성전기 부회장을 불러 차명계좌 개설과 보유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밤 10시께까지 포장된 상태로 보관 중인 미술품을 하나하나 개봉해 <행복한 눈물> 등 김용철(50) 변호사가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지목한 외국 미술품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미술 전문가에게 자문해 비자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그림이 있는지 확인했다”며 “삼성 쪽에서 창고에 보관된 미술품 목록 등을 잘 협조하지 않아 일일이 포장을 풀어 미술품을 확인하느라 압수수색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수천 점에 이르는 미술품 채증을 효율적으로 하고자 동영상 촬영 장비를 동원했다. 특검팀은 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집무실인 ‘승지원’에 보관돼 있던 서류들이 지난 14일 압수수색을 앞두고 에버랜드 근처 창고로 옮겨졌다는 첩보에 따라 이 서류들도 찾고 있다.

이날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순동 사장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삼성 비서실 전무, 구조조정본부 홍보담당 전무 등을 거친 ‘홍보통’이며, 현재는 이학수 전략기획실장 보좌역을 맡고 있다. 제일모직 출신의 이형도 전 부회장은 삼성그룹 중국총괄 회장을 지냈다.

한편, 용인시 처인구청은 “9개 동으로 이뤄진 에버랜드 창고는 건축물 대장에는 8개 동에 축사와 동물 분만사 등의 용도로 등재돼 있는데, 미술품 보관창고로 개조돼 사용되고 있는 것은 불법 용도변경에 해당된다”며 “현장 확인을 거쳐 나머지 1개 동의 허가 여부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삼성에스디아이(SDI)가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옮기거나 삭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2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일, 용인/김기성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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