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에서는 한밤에도 환경미화원이 거리 청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5일 “다중밀집지역과 관광객이 많은 시내 중심거리 등에서는 오후 6시 이후에도 환경미화원이 청소를 하는 시스템을 자치구별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청소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필요에 따라서는 새벽 2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경우, 밤 시간대에 쓰레기가 계속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739명의 청소 인력의 업무 재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용태 클린도시과장은 “환경미화원들이 1주에 12시간까지 초과근무를 할 수 있어, 인력이 부족하면 기존 인력에게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는 또 겉이 지저분하고 낡은 청소 차량들을 더 깔끔하고 산뜻한 외관의 차량으로 교체해나가기로 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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