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면서 ‘특검으로 갈 때까지 필요한 최소한의 수사만 하겠다’는 검찰 태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발 혐의에 대해 검찰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하고 있다. 왼쪽은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한 이덕우 변호사.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검찰, 4~5명 추가 출국금지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9일 전국 87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김용철 변호사의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를 확인 중이며 일부 계좌가 개설돼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수남 특별수사ㆍ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 검사장)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 변호사가 고발장에 적시된 4개 계좌 외에 차명계좌가 더 있다고 주장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또 삼성 비자금 사건 관련자 4~5명에 대해 추가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주영 성혜미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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