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보연대는 27일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BBK 주가조작 사건과 삼성 비자금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삼성그룹의 비자금을 받은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며 대통령 후보를 낸 것은 나라를 부패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부패정치를 청산하기 위한 범국민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연대는 "노동자 880만명이 비정규직으로 전락하고 농민은 빚더미 위에 앉았다. 청년의 절반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만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며 "민중이 나서서 대선 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연대는 "오늘 오후 서울 명동에서 촛불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8일, 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부패정치 청산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