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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012 세계박람회] “1차투표서 20표 앞서면 여수 승리”

등록 2007-11-23 20:09수정 2007-11-23 20:12

부동표 상당수…막바지 표심잡기 분주
새 회원국 ‘변수’…“여수 불리하지 않다”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3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사흘 앞두고, 프랑스 파리는 유치후보국들 사이의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대표단은 지난 21일 파리에 도착해, 막바지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단은 매일 오전 총리실·외교통상부·해양수산부 등 정부 관계자와 유치위·재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회원국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여수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일부 대표들이 최소한 2차 투표에선 여수를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수석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각) 파리에 도착해 한국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한 뒤, 회원국 지지를 끌어낼 마지막 기회인 총회 프리젠테이션 최종 점검에 나선다. 경쟁국인 모로코 탕헤르와 폴란드 브로츠와프 대표단도 곧 파리에 도착한다. 김영석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 기획홍보본부장은 “모로코에서는 총리 또는 왕족 인사가 대표로, 폴란드는 바웬사 전 대통령 등이 올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여수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매일 신규 회원국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긴장하고 있다. 현재 회원국 수는 138개 나라로 불과 나흘 사이에 18개 나라가 늘었다. 북한도 지난 19일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세계박람회기구는 신규 회원 가입신청서를 기탁하는 것만으로 투표권이 생긴다. 신규 회원국 수 증가가 여수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김영석 본부장은 “신규 가입국은 주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태평양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경쟁이 복잡하고 치열하지만 절대 여수에 불리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아시아와 미주에서는 여수가 우세하고 아프리카와 중동에선 모로코가, 동부유럽에선 폴란드가 강세”라고 분석했다.

아직 지지의사를 분명히 드러내지 않거나, 지지의사를 밝혔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이른바 부동국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대책반을 총괄하고 있는 한 정부 관계자는 “이미 지지를 약속했던 나라의 10~15%는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1차 투표에서 경쟁국과 20표 이상 표차를 벌리면 2차 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국 결정을 위한 투표는 한국시각으로 27일 새벽 3시에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를 얻은 나라가 안 나오면 득표순위 1, 2위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해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은 나라가 유치국으로 선정된다.

파리/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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