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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보라씨, 전문 공개 안해…영문 계약서 ‘MyungBak Lee’ 서명

등록 2007-11-21 21:14수정 2007-11-22 01:18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이면계약서 사본이라며 공개한 문건의 마지막 장에 ‘MyungBak Lee’라는 영문 서명이 돼 있다. 그 위엔 ‘A.M.Papas’, 맨 아래는 김경준씨의 서명으로 추정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이면계약서 사본이라며 공개한 문건의 마지막 장에 ‘MyungBak Lee’라는 영문 서명이 돼 있다. 그 위엔 ‘A.M.Papas’, 맨 아래는 김경준씨의 서명으로 추정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계약서 한글·영문 “4종있다”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는 21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이면계약서’의 전문은 공개하지 않은 채 내용을 일부 설명했다. 지난 8월 <한겨레21>과 한 인터뷰에서 김씨가 밝힌 내용보다 좀더 구체적이다. 김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2001년 2월21일, 엘케이이(LKe)뱅크와 에이엠파파스(A.M.Papas)가 맺은 주식구매 계약서에 “엘케이이뱅크와 비비케이(BBK), 이뱅크증권중개(EBK)의 지분을 100% 이 후보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명기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씨는 당시에도 계약서 표지와 이 후보 서명이 들어간 맨 뒷장만 보여줬을 뿐 문건 전체는 보여주지 않았다.

이씨는 이면계약서가 한글 계약서 1종과, 영문 계약서 3종으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한글 계약서는 이 후보가 비비케이를 소유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했다. 영문계약서는 이뱅크증권중개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엘케이이뱅크와 비비케이, 이뱅크증권중개 등을 분리시켜 금융감독원의 증권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 3개의 계약서를 따로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주주들이 ‘사이드 어그리먼트’를 맺어 결론적으로 증권회사의 모든 주식을 이명박 후보의 엘케이이뱅크로 되돌리는 서류”라며 “세 계약서들에 이 후보의 친필 사인이 돼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회견장에서는 이씨가 문건 내용을 설명하면 동석한 에릭 호닉 변호사가 해당 문건을 잠깐 들어 보였다. 이 후보가 비비케이의 실제 소유자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한글 계약서는 석 장 분량이었고, 마지막 장에는 세 명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 세 건의 영문계약서에는 각각 세 명 또는 네다섯 명이 서명한 것이 보였다. 사진을 자세히 판독한 결과, 세 명의 서명은 맨 위에 구매자로 ‘A.M.Papas’, 그 아래에 매도자로 ‘MyungBak Lee’라고 돼 있었고, 맨 아래는 김경준씨의 서명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김경준씨가 제출한 사본으로는 진위를 가릴 수 없다는 태도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제출한 서면이 사본 상태라 진위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진위를 확인하려면 원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라씨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이 네 가지 계약서의 원본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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