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 제정에 대한 여론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
정동영·이회창 지지자 ‘특검’ 찬성 높고 한나라쪽 ‘검찰’ 선호
정동영·이회창 지지자 ‘특검’ 찬성 높고 한나라쪽 ‘검찰’ 선호
17일 실시한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삼성 비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비자금 의혹 규명을 위해 어떤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7.6%는 특별검사법을 제정해 수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39.2%였다.
응답자들은 지지 후보와 정당에 따라 견해가 엇갈렸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62.2%가 특검법 제정에 동의했다. 반면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자들은 40.2%만 이에 동의해,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48.3%)보다 적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특검법 제정에 찬성하는 의견(50.7%)이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43.2%)보다 더 많이 나왔다.
지지 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들의 64.7%가 특검법 제정에 동의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39.3%만이 이에 동의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