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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경준 호송팀 미국 도착여부도 오리무중

등록 2007-11-14 09:44수정 2007-11-14 09:53

대선 정국에 주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 김경준 전 BBK 대표의 한국 송환 임박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 (현지시각) 김씨가 수감돼 있는 LA소재 연방 구치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대선 정국에 주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 김경준 전 BBK 대표의 한국 송환 임박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 (현지시각) 김씨가 수감돼 있는 LA소재 연방 구치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씨 송환날짜도 여전히 안갯속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의 한국 송환 날짜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지만 정작 호송팀이 미국에 입국했는지 조차 확인되지 않은채 온갖 소문만 무성하다.

정성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BBK 전 대표 김경준씨를 호송할 팀이 구성돼 있으며 2주 이내로 송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미 국무부의 송환 승인 결정이 한국측에 통보된 지 2주째가 되는 14일을 전후해 송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후 검찰은 6일 최재경 특수1부장을 주임검사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편성했고,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김씨가 17일 아침 귀국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12~18일 안에 송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점쳐졌고 국내 주요 언론사 취재진이 로스앤젤레스(LA)로 대거 몰려들었다.

◇호송팀은 오리무중 = 한국 법무부는 물론 미 국무부 등 책임있는 관계자들조차 김씨 송환에 대해 철저하게 보안을 지키며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이 때문에 LA에서는 아무 것도 확인되지 않은채 "송환을 책임질 호송팀이 이미 미국에 입국했다", "어느날 송환된다"는 등 `아니면 말고'식의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LA에서는 호송팀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연방 구치소나 연방 마셜(보안국)측과 접촉했는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어 13일(현지시각) 낮시간까지도 호송팀이 입국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 경우 이방호 사무총장이 밝힌 17일 새벽 귀국을 예상한다면 호송팀은 14일이나 15일께 LA에 도착, 16일 새벽 0시10분이나 1시10분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13일 현재까지 LA총영사관의 경찰 주재관이나 국정원 등 관계자들도 호송팀의 움직임과 관련한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하고 있다.

다만 국무부의 김씨 송환 승인 결정 직후 LA공항을 답사한 것으로 알려진 워싱턴 주재 한국 대사관의 법무담당 영사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점을 감안하면 이 담당자가 LA에서 호송팀과 접촉할 가능성이 크고, 그럴 경우 이미 LA에 도착한 호송팀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도 없지않다.

그러나 호송팀이 LA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어떤 정황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만큼 송환 계획이 다소 늦어졌고 호송팀의 미국행도 지연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씨는 언제 송환되나 = 김씨의 송환 날짜와 관련, 거의 날마다 특정일에 입국할 듯 하다는 예측성 소문들이 무성하지만 김씨 가족들의 말을 빌리면 김씨 본인도 송환되는 날짜를 통보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가족들에게 "매일 아침마다 안부 전화를 할테니 어느날 안부 전화가 없다면 내가 송환된 것으로 알아달라"라고 말했다고 가족들은 전하고 있다.

즉 연방 마셜이나 구치소 측이 수감자인 김씨나 그의 가족에게 송환 날짜를 사전에 귀띔하지 않고 있으며 송환 당일 한국의 호송팀에 전격적으로 신병을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호송팀이 신병인수 당일 오전 LA에 도착, 신병 인수인계 절차를 밟은뒤 이튿날 새벽에 떠나는 비행편을 이용할 가능성이 충분해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까지 김씨의 송환이 베일 속에 묻힐 수도 있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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