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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우리은, 한일은행 때부터 삼성 주거래은행

등록 2007-10-30 21:54수정 2007-11-03 14:04

삼성그룹의 차명계좌들이 개설된 우리은행.  류우종 <한겨레21> 기자 <A href="mailto:wjryu@hani.co.kr">wjryu@hani.co.kr</A>
삼성그룹의 차명계좌들이 개설된 우리은행. 류우종 <한겨레21> 기자 wjryu@hani.co.kr
삼성 본관안 우리은행
직원 월급통장 개설…은행원들 승진코스로 통해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 차명계좌 운용 실태를 공개하면서 삼성그룹과 우리은행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변호사가 공개한 삼성그룹의 은행 차명계좌 3개가 모두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에서 개설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전신인 한일은행 시절부터 오랫동안 삼성그룹의 주거래은행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그만큼 삼성그룹 쪽에서 차명계좌를 개설·운용하기가 상대적으로 손쉬웠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간부는 “삼성과 같은 큰 고객이 차명계좌 개설을 요구할 경우 은행 쪽에서 이를 거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센터지점은 삼성그룹 본관 2층에 있고, 그룹 자금을 관리하는 전략기획실 재무팀은 같은 건물 27층에 자리잡고 있다. 계좌를 만들려면 도장이나 각종 서류가 필요한데, 같은 건물에 있는 만큼 서류나 도장의 분실 가능성이 낮을 뿐 아니라 지점 쪽과 협의하기에도 좋다.

또 삼성센터지점은 삼성그룹 직원들의 급여 통장이 개설돼 있다. 삼성그룹에서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여러 개의 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센터지점은 한때 수신이 많은 지점 가운데 하나여서 우리은행에서는 승진 코스로 통했다. 지금은 그 위상이 조금 낮아졌지만 은행의 지점 평가 기준인 자산, 손익, 순익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보면 여전히 상위권에 속하는 지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구영석 삼성센터지점장은 30일 지점을 찾아간 <한겨레> 기자에게 “왜 찾아왔느냐. 할 말이 없다. 본점에서 말을 못하게 했다”며 피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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