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정치권·시민단체 “철저 수사” 한목소리

등록 2007-10-30 21:53

권영길 후보 “일부 언론 소극적 보도 충격”
참여연대 “삼성 꼬리자르기 더이상은 안돼”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삼성그룹이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김용철 전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의 양심선언과 관련해 이구동성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특별검사제 도입을 거론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30일 성명을 내 “검찰이 (수사를) 못 하겠다면 특검을 도입하겠다”며 “검찰이 삼성 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 법률팀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고 있지만, 다시 태어날 기회가 열렸다고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일부 언론의 의도적 회피는 알고 있었지만 정말 충격적이다. 양심의 문제로 이 문제를 바라보라”며 언론의 소극적인 보도 태도를 꼬집었다.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 쪽은 김 전 법무팀장의 폭로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을 삼성 쪽이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건희 회장 소환조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곽노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에버랜드 사건의 ‘몸통’ 혐의자인 이 회장 소환을 대법원 판결 뒤로 미루겠다는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이냐, 삼성공화국 검찰이냐”며 검찰을 맹비난한 뒤 “에버랜드 사건을 성역 없이 즉각 재수사하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이날 성명을 내 “개인의 양심고백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경제권력에 훼손되지 않는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굽히지 않는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성명에서 “삼성그룹 회장 소환조사와 증인조작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의 총체적 실체를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논평을 통해 “삼성그룹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우리 사회 권력을 매수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은 이번 기회에 철저히 그 실체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검은돈으로 우리 사회 권력을 지배하는 낡은 관행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전날 발표한 논평에서 “대선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삼성은 일부 고위 임원 개인만 처벌받도록 하고 자금의 출처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며 “내부 임원을 희생양으로 삼아 사건의 진상을 덮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원형 조혜정 기자 circ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경찰 ‘전광훈 전담팀’ 꾸렸다…법원 난입 연관성 수사 1.

[단독] 경찰 ‘전광훈 전담팀’ 꾸렸다…법원 난입 연관성 수사

[속보] 서부지법 방화 시도 ‘투블럭남’ 10대였다…구속 기로 2.

[속보] 서부지법 방화 시도 ‘투블럭남’ 10대였다…구속 기로

‘내란 나비’ 김흥국,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 100만원 3.

‘내란 나비’ 김흥국,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 100만원

[속보] 경찰, ‘윤석열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재신청 4.

[속보] 경찰, ‘윤석열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재신청

[속보] 검찰, 중앙지법에 윤석열 구속 연장 신청 5.

[속보] 검찰, 중앙지법에 윤석열 구속 연장 신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