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의 경비용역업체인 ㈜에스원의 이우희 사장이 최근 자사 직원이 일으킨 강도 사건에 대해 사죄했다.
이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순화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과 고객들께 심려를 끼친 데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사건 발생 뒤 진실한 자세를 취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초기 거짓 대응을 한 경위에 대해서는 “회사를 보호하겠다는 그릇된 판단을 한 것 같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사장은 비슷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채용 기준과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고객 관리 시스템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최근 현직 직원이 고객 집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이다 구속됐는데도, 퇴사한 직원이 한 짓이라고 거짓 발표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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