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개학을 맞아 대도시 교통체증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9월1일부터 전국 292개 교차로에서 신호가 바뀐 뒤에도 앞차를 따라 정체된 교차로에 진입하는 ‘꼬리물기’ 운전자들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꼬리물기 집중 단속에 나서 7만2415건을 적발했다.
집중 단속 이후인 6~7월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6547건으로, 단속 전인 1~5월 월평균 7485건 보다 12.6%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수와 부상자수 역시 각각 11.6%와 1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행자 교통사고도 월평균 12.5%나 감소했다며, 교차로 법규 준수가 교통사고 감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이 지난달 25일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집중 단속 이후 정지선 준수율이 지난해 연말의 71%에서 72.2%로 높아졌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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