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오미희씨는 입한한적 없다”
단국대학교는 오는 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옥랑(62) 교수의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김씨에게 석·박사 학위를 수여한 성균관대도 22일 대학원위원회를 열어 학위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단국대 신현기 교무처장은 “김씨가 석·박사 학위는 물론 중·고등학교 학력까지 가짜로 꾸민 것으로 판단해 징계위원회에 파면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달 초 미인가 대학인 퍼시픽웨스턴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사실이 보도되자 일본으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한편, 방송인 오미희(49)씨는 청주대학교에 정식 입학하지 않고 청강생 신분으로 잠시 수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대 학사관리팀 박병문 팀장은 20일 “오씨가 1978년 3월6일 응용미술학과 청강생으로 등록해 79년 6월까지 세 학기 동안 자격을 유지했다”며 “청강생은 정식으로 입학한 학생이 아니라 학적 명부에 올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당시 예비고사에 합격하지 못한 학생에게 수강료를 받고 청강생 자격을 줬는데 정식 학생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문서고에서 오씨 관련 자료를 찾고 있지만 자료가 나올지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정애,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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