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만㎡ 규모 독립공원 재조성”
서울시 “1만㎡ 규모 독립공원 재조성”
민족 독립의 의지가 서린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주변에 1만㎡ 규모의 광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2일 서대문 독립공원 재조성을 위한 설계 디자인 현상공모를 벌인 결과 애림조경기술사사무소에서 제안한 작품 ‘함께하는 생각’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독립공원 재조성 계획의 핵심은 독립문을 지금보다 시각적으로 더 부각시키고 시민들이 현장에서 독립의 의미를 차분하게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독립문 주변을 탁 트인 광장으로 만드는 한편, 3·1운동 기념탑 뒤편 메타세쿼이아 숲을 키가 작은 소나무 숲으로 바꿀 계획이다. 또 독립문과 기념탑, 서대문형무소를 잇는 녹지축과 산책로를 가꾸기로 했다. 지금의 복잡한 공간 구성을 평탄하게 다듬어 장애인들의 접근권도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 심의, 독립운동 단체들을 상대로 한 자문 등을 거쳐 2009년 8월까지 재정비 사업을 모두 마칠 방침이다.
독립문은 1896년 독립협회가 우리 민족의 영구 독립을 선언하기 위해 국민을 상대로 당시 돈 3825원을 모금해 세웠으며, 1963년 사적 제32호로 지정됐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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