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5급, 업체 돈뜯어
해외여행·성접대까지
해외여행·성접대까지
국가청렴위원회는 인천시 5급 공무원 홍아무개씨가 직무와 관련된 민간기업에 ‘해외 선진사례(조사)가 필요하다’며 외국여행을 보내줄 것을 요구해 여행경비로 200만원을 건네받고 해당 업체 인사들과 동남아 여행을 가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홍씨는 시 예산을 관리하면서 지난 3월께 260만원짜리 골프망을 주문해 자신의 골프연습장을 보수하는 데 쓰면서 공무에 사용한 물품인 것처럼 거짓 공문서를 만들어 공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홍씨는 지난해 연말에도 업체의 향응을 받으러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청렴위는 홍씨와 함께 외국여행을 간 시 공무원 황아무개씨(7급)에 대해서도 문책을 요구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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