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국사회 이념지도 -연령별 일관된 보수·중도·진보
[2007 한국사회 이념조사] 나이·직업·지역별 성향 차이는
‘일관된 진보’와 ‘일관된 보수’층은 누구일까?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재구성하면, 대학재학 이상의 학력에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20대 남성이 ‘일관된 진보’에 속했다.
반면 대전·충청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이상의 자영업자나 가정주부는 ‘일관된 보수’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나이·학력·소득 수준에 따라 이념성향의 일관성에 차이를 보이는데, 젊고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일관된 진보’의 비율이 높았다.
20대는 ‘일관된 진보’(43.7%)가 ‘일관된 보수’(12.1%)에 견줘 네배 가까이 높았지만, 30~40대는 그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50대 이상에 이르면 ‘일관된 보수’(28.0%)와 ‘일관된 진보’(19.9%)가 역전됐다. 또, 대학교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는 ‘일관된 진보’(35.8%)와 ‘일관된 보수’(19.7%)가 두배의 차이를 보였다.
소득이 높은 계층은 소득이 낮은 계층 보다 ‘일관된 진보’의 비율이 높았지만(소득상위층 33.3%, 소득하위층 26.9%), ‘일관된 보수’의 비율(소득상위층 25.9%, 소득하위층 19.7%) 역시 높았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학생(52.0%), 화이트칼라(38.7%), 블루칼라(32.8%) 순으로 ‘일관된 진보’가 많았다. 반면 가정주부는 모든 직업군 중 유일하게 일관된 보수(25.2%)가 일관된 진보(22.5%)보다 높았다. 대전·충청 지역이 다른 지역에 견줘 ‘일관된 보수’(31.3%)가 많았고, 인천·경기 지역은 일관된 진보(34.0%)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남성과 여성 모두 일관된 진보가 일관된 보수보다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남성(33.2%)이 여성(27.3%)보다 일관된 진보의 비율이 높았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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