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6일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과 신현덕 전 <경인티브이> 공동대표를 국회 위증 혐의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조배숙 문광위원장은 “서울남부지검에서 ‘백 회장과 신 전 대표가 지난 10월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에서 위증을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해왔다”며 “이에 따라 문광위 차원에서 위증 혐의로 고발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문광위는 이날 오후 늦게 두 증인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건을 통과시켰다.
성영훈 남부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국회의 고발장이 접수되면 기존에 수사 중인 명예훼손 및 무고 고소사건과 병합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에서 신 전 대표가 “국내 정세를 분석하고 문서를 작성하도록 시켰으며 미국에 이 자료를 보냈다”고 국가정보 유출 의혹을 폭로하자 이를 부인하며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 전 대표는 국회에서 “백 회장 쪽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태희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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