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여학생 몰카’ 서울대 치대생 정학

등록 2007-02-20 19:43

도서관서 치마 속 촬영하다 들켜 졸업 미뤄져
졸업을 앞둔 서울대 치대 학생이 도서관에서 여학생 치마 속을 카메라로 몰래 찍다 들통나는 바람에 정학 처분을 받고 졸업이 미뤄지게 됐다.

지난해 11월9일 서울대 의대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의대 여학생 정아무개씨는 책상 밑에서 뭔가 반짝하면서 환해지는 것을 보고 ‘몰래 카메라’를 의심해 맞은 편에 앉아있던 치대 본과 4학년 전아무개(26)씨를 밖으로 불러내 카메라를 확인했다.

전씨의 디지털 카메라에는 정씨 사진 외에도 여학생의 하체를 찍은 사진 50여장이 저장돼 있었다. 전씨는 처음엔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서에 끌려간 뒤에야 도서관에서 치마 입은 여학생들의 사진을 찍었다고 털어놨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씨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도서관에 사과문까지 붙였지만, 서울대 학생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전씨에게 정학 6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결국 전씨는 이달 26일 예정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의대 학생회쪽은 “피해자가 제명까지 원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징계로 다시는 이런 파렴치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검찰 특수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1.

[속보] 검찰 특수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단독] 공수처, 국가기록원에 ‘계엄 기록물’ 보존 조치 요청 2.

[단독] 공수처, 국가기록원에 ‘계엄 기록물’ 보존 조치 요청

카이스트 ‘입틀막’ 졸업생 “윤석열 날뛰지 않는 것만으로 큰 해방감” 3.

카이스트 ‘입틀막’ 졸업생 “윤석열 날뛰지 않는 것만으로 큰 해방감”

“윤석열이 건넨 ‘접수 대상 언론’에, MBC 말고 더 있어” 4.

“윤석열이 건넨 ‘접수 대상 언론’에, MBC 말고 더 있어”

동자동 쪽방 주민들 ‘탄핵 떡’ 나눔…국회 앞서 “쑥스럽지만…” 5.

동자동 쪽방 주민들 ‘탄핵 떡’ 나눔…국회 앞서 “쑥스럽지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